티스토리 뷰
금융 무지와 세금의 함정
빚을 진 사람들은 종종 더 많은 돈을 버는 게 답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더 많은 돈이 늘 문제를 해결해 주지 않고 때로는 오히려 상황을 악화시킬 수도 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복권이나 돈을 탕진하는 것이다. 현금의 증가는 소비의 증가만을 야기할 뿐이다. 많은 문제의 시작은 금융 지식의 결핍에 기인한다. 그래서 직업적으로 성공을 거두고도 재정 문제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다. 변호사나 의사와 같은 전문직을 예로 들면, 돈을 버는 법에 대해서는 배웠을지 몰라도 관리하는 법은 모르는 셈이다. 아주 똑똑한 사람들조차 금융에 대해서는 무지할 수 있다. 돈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법은 배웠어도 돈이 그들을 위해 열심히 일하도록 만드는 법은 배우지 못한 탓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가장 큰 지출항목은 세금이다. 많은 이들이 소득세를 떠올릴 테지만 사실 미국인 다수가 가장 많이 내는 세금은 사회보장 보험료다. 사회보장 보험료와 보험료를 합쳐 약 7.5%의 세금을 내는 것으로 보이지만 실은 15%를 내고 있는 셈이다. 고용주가 직원이 내는 것과 같은 액수의 보험료를 내 줘야 하기 때문이다. 직원은 월급에서 빠져나간 사회보장 보험료에 대해서도 소득세를 내야 한다. 만약 집을 매수했다면 매입한 집에 대해서도 재산세를 내야 한다. 집을 사고 나면 차와 가구, 전기제품도 바꾸는 법이다. 갑자기 주택 융자금에 신용카드 부채까지 겹치면서 빚이 늘어나기 시작한다. 이러한 흐름이 보편적인 사람들의 삶의 모습이다.
세금, 빚, 그리고 무지의 무서움
지금까지는 신혼부부의 삶의 흐름이었다면 여기에 아이가 생기면 부부의 삶은 더 많은 세금과의 사투를 시작한다. 아이가 생기면 더욱 열심히 일하게 되고, 그렇게 소득이 늘어나면 세금 역시 늘어난다. 그러면서 빚이 쌓이고 결국 자질구레한 빚을 정리하기 위해 주택담보대출을 받는다. 하지만 그렇다고 소비 습성이 변하는 것은 아니기에 현금을 넘어 신용카드의 늪에 빠지게 된다. 이러한 부부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의 진정한 문제는 가진 돈을 다루는 법을 모르는게 아니다. 자산과 부채의 진정한 차이를 이해하지 못하는 금융에 대한 무지가 문제인 것이다. 이러한 무지를 탈출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스스로 공부하고 경험하는 것이다. 무언가가 정말로 말이 되는지 의심해 보지도 않고, 알아보지도 않고 그저 주변 사람들을 따라가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다. 이런 사람들은 너무도 빈번히 아무 생각 없이 주변 사람들이 말하는 대로 따라 한다. '주식하면 위험하다.' '공무원이 최고다.' '리스크 있는 투자는 하면 안된다.'와 같은 말들을 예로 들 수 있다. 주변사람들의 말을 잘 듣고 싶다면 스스로가 행동할 수 있게 하는 말들을 잘 듣는다면 도움이 될 것이다. 스스로 행동하다보면 무지에서 벗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아는 것이 힘이고, 알기 위해서는 행동하고 경험해야 한다. 그것이 무지에서 벗어나는 가장 빠른 길이다.
부자와 중산층의 차이와 돈의 힘
또 다른 무지를 이야기 해보면, 많은 사람들은 여전히 자신의 집을 자산이라고 믿는다. 그러나 부자들은 집을 부채라고 가르친다. 세금과 비용이 드는 것은 물론이고 가치가 떨어질 뿐 아니라 집에 돈이 묶이면 다른 다양한 기회를 놓치기 때문이다. 투자 경험을 통한 학습의 기회를 놓친다는 점이 굉장히 큰 기회비용이다. 그렇다고 집을 사지 말라는 의미는 결코 아니다. 다만 그런 집에 들어갈 비용을 지불할 수 있도록 현금흐름을 생성하는 자산부터 먼저 구입하라는 의미다. 비용을 충당하고도 남을 만큼의 수입을 창출할 정도로 자산을 충분히 확보하면 남는 돈은 자산에 재투자할 수 있다. 그러면 자산 항목이 불어나고, 그것은 다시 보다 많은 수입을 안겨 준다. 결과적으로 자산과 부채의 차이를 아는 부자는 더욱 큰 부자가 되는 것이다. 중산층은 수입을 창출하는 자산에 투자하는 대신 실거주 집에 돈을 쏟아붓고 그것을 자산으로 여기곤 한다. 그리고 주된 수입이 월급이기에 직장에서 벗어날 수가 없다. 부자가 되고 싶다면 수입을 생성하는 자산을 구입하는 데 모든 노력을 집중하라. 자산이 무엇인지 제대로 이해하고, 부채와 비용은 낮게 유지하자. 그러면 자산 항목을 늘릴 수 있다. 당신의 자산이 비용을 충당하기에 충분한 수입을 창출하면 당신은 부유한 것이다. 돈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면 결국 돈의 가공할 힘에 휘둘리는 노예가 되고 만다는 것을 꼭 기억하자.